1. 출연진 및 감독, 개요
개봉일: 미개봉, 넷플릭스 공개(2023. 1. 20)
장르: SF
상영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98분
감독: 연상호(부산행, 지옥)
출연:
윤정이 역 - 김현주, 전설의 용병, 전쟁영웅, 마지막 전투에서 부상당해 식물인간이 된 후 최강의 전투 AI 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복제된 뇌가 제공되어 실험 당하고 있음
윤서연 역 - 강수연 (아역 : 박소이), 전투 AI 개발 연구소 크로노이드 연구 팀장. 전투용병 정이의 딸
. 김상훈 역 - 류경수, 크로노이드 소장, 정이 프로젝트를 꼭 성공시키겠다는 야먕이 가득한 인물. 뜬금없는 유머와 까칠한 성격으로 팀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빌런
2. 전설의 용병 / 어린 딸을 살리기 위한 참전
2194년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고, 지구는 폐허가 되자 인류는우주로의 이주를 결정한다.
지구와 달 사이에 인류가 살 수 있는 쉘터를 만드는 데 성공한 인류는 수십 년에 걸쳐 우주에 새로운 90여 개의 쉘터를 만들어 이주시킨다.
인류가 쉘터에 자리를 잡아갈 즈음 쉘터 8호, 12호, 13호는 스스로를 아드리안 자치국이라 선언하며 지구와 다른 쉘터에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그로 인해 연합군과 안드리안 사이의 전쟁은 몇 십 년 동안 이어졌다.
40 년째 이어지는 전쟁에서 ‘윤정이’(김현주)는 한국인 용병으로 참전하여 많은 작전을 승리로 이끌며 전설의 용병으로
불렸다. 하지만 윤정이는 어린 딸의 치료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참여하는 전쟁이었고, 어린 딸이 수술하는 날 마지막 참전에서 작전 실패로 식물인간이 되었는데, A.I. 개발 회사인 '크로노이드'는 그녀의 뇌를 복제해 최고의 전투 용병 AI 개발을 시작한다.
35년 후, ‘정이’의 딸 서현(강수연)은 ‘정 E' 프로젝트의 연구팀장이 되어 윤정이의 얼굴을 한 전투 A.I.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반복되는 복제와 시뮬레이션이 계속되고.......
연구에 진전이 없자, 크로노이드는 서현에게 ‘정E' 프로젝트를 그냥 마무리하라 하고, 별도로 다른 연구원에게 윤정이의 얼굴을 한 또 다른 프로젝트(성적인 AI)를 준비한다. 이를 알게 된 서현은 전투 AI ‘정 E’ 프로젝트가 안타깝다.
3. '정 E' 연구소를 탈출하라 / 로봇인가 엄마인가
서현(강수연)은 연구 중에 복제된 정이의 뇌가 극한에서 활성화되었던 이유, 즉 미확인 영역은 곧 '딸인 자신을 향한 사랑'이란 걸 깨닫고, AI '정이'에게서 진한 연민을 느낀다.
'크로노이드' 연구소에서 공식 중단된 '정이' 프로젝트로 AI '정이'는 폐기 절차를 밟고, 서현은 폐기를 막기 위해 그녀를 탈출시키려는데, 이 사실을 알아 차린 연구소장 김상훈(류경수)이 그들을 뒤쫓아와 공격한다.
탈출 중인 모노레인에서 서현은 총상을 입고, 치열한 AI 간 싸움은 '정이'가 상훈을 제압하여 처리한다.
서현과 어깨를 맞댄 AI. 윤정이의 복제한 뇌를 가졌으나, 서현이 탈출 전 딸에 대한 기억은 삭제하였다.
그러나 서현이 수술 전 참전을 위해 떠나는 엄마와 어깨를 맞대고 포옹하던 장면이 떠오르고, 서현은 '정 E'에게 자신만을 생각하며 자유롭게 살라며 생을 마감한다
'정이'는 높은 산 위로 도망쳐 산 위에서 일출을 바라보며 영화는 끝난다.
4. A타입, B타입, C타입
SF라고 해서 에이리언이나 터미네이터와 같은 액션을 기대하고 보았다면 과욕이었을까?
처음 전개는 모두가 그렇듯 미래의 지구를 설명하는 것 같더니, 줄곧 지루하게 연구실에서의 실험이 전부다. 거의 후반부에 시작된 액션이 그나마 체면은 차려주었다.
물론, SF에서만 할 수 있는 메시지도 있다.
딸에 대한 기억을 지운 후에도 서현과 공감하는 AI. 또, 윤정이의 얼굴을 한(복제한 두뇌를 가진) 로봇이 쇠로 된 팔을 잘리자 고통으로 신음하는 것은 인간과 로봇의 모호한 경계를 화두로 던지고 있는 듯하다.
자신의 뇌를 복제하는 타입을 금액에 따라 선택하게 한 것도 흥미롭다.
단 하나의 의체에만 복제되어 인간에 준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가장 비싼 A타입,
단 하나의 의체에만 복제 가능하지만 결혼, 거주이전, 입양 등 제한이 있는 중간 가격의 B타입,
뇌를 기업에 제공해 자유롭게 복제 및 상품으로 이용하게 하는 조건이고 유족에게 많은 돈을 제공하는 C타입
마치 명품 백이나 시계 등을 연상케 하기도 하고, 빈부에 따라 선택을 달리 해야 하는 상황도 불공평한 세상의 비판이리라.
티저 영상이나 추천 글 등에서 혹하였다면 기대는 버리고 관람하기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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