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사외전 / 복수를 위해 사기꾼을 고용하다

구글이미지 : 영화 검사외전

1. 영화의 대강

개봉 2016. 02. 03

장르 범죄/코미디

국가 한국

등급 15세 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26분

 

감독 이일형

 

출연

황정민((변재욱 역) - 다혈질이면서 정의로운 검사. 수사 중 피의자가 숨지는 사건으로 감옥에 가게 되고, 감옥에서 한치원을 조종하며 복수를 하게 된다

강동원(한치원 역) - 허세 남발의 꽃미남 사기꾼. 변재욱의 제의로 복수에 가담한다

이성민(우종길 역) - 변재욱의 상관으로 변재욱을 감옥에 가게 한 장본인. 복수의 최종 대상

박성웅(양민우 역) - 변재욱의 동료 검사이자 라이벌. 나중에 변재욱과 한편이 된다

김응수(강영식 역) -

신소율(김하나 역) - 한치원의 애인. 재벌가의 딸

신혜선(윤아 역) - 우종길의 당 사무소 경리. 한치원의 꾐에 빠진다

박종환(이진석 역) - 변재욱의 수사도중 사망하게 된 피의자.

김원해(영철 역) - 변재욱의 감방동료.

 

2. 누명 쓴 검사와 잘생긴 사기꾼 / 착하게 살자

철새 도래지에 극동건설이 리조트를 건설하는 것과 관련하여 환경단체와 경찰들이 서로 대림하고 있다.

봉고차로 용역회사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하는데, 한치원(강동원)도 인력회사 직원으로 같이 현장에 투입된다.

용역회사 직원들은 환경단체의 복장을 하고 일부러 경찰들과 무력충돌을 일으키고, 그 모습을 본 한치원은 자리를 피해 도망쳐 버린다.

경찰과 충돌 중인 용역직원 증 이진석(박종환)이 몸싸움하며 둔기를 휘두르는데, 그 둔기에 맞아 경찰이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을 조사하는 검사 변재욱(황정민)은 용역업체 사장 소환을 시작으로 건설사 및 그 윗선까지 파해치려고 고강도 수사를 한다.

변재욱은 이진석이 용역업체 직원이라는 것을 밝혀야 하는데, 이진석은 자신은 환경단체 직원이라고 우기며 배운 시나리오대로 진술을 하여 수사가 쉽지 않다.

 

부장검사인 우종길(이성민)은 극동건설 및 정치인들과 커넥션이 있는 사람으로 변재욱이 수사를 키워 윗선을 캐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여 사건을 변재욱의 동기인 양민우(박성웅) 검사에게 넘기라고 하지만 변재욱은 고집을 피우며 자신이 계속 수사하겠다고 하며 강하게 밀어붙인다

 

결국, 우종길은 변재욱 모르게 조사실의 이진석을 만나 천식환자들의 필수품인 네블라이저를 뺏어 버린다.

 

다음 날 조사실을 찾은 변재욱은 이진석이 사망한 것을 알게 되고, 이 사고로 변재욱은 감압 및 폭력수사로 조사를 받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우종길이 자신과 연관되어 있는 사건을 파헤치는 변재욱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재판을 받게 된 변재욱은 이진욱의 사망원인이 천식환자의 필수품인 네블라이저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증인들은 모두 이진욱이 천식환자가 아니라 건강했다고 진술한다

 

변재욱은 우종길로부터 죄를 인정하면 감량해서 집행유예로 빼준다는 제안을 받고, 법정에서 죄를 인정하지만 재판부는 변재욱에게 15년의 중형을 선고한다.

 

변재욱은 감옥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는 자신이 잡아넣은 범죄자들로 가득 차 있어 범죄자들로부터 조롱을 당하며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어느 날 변재욱은 부동산문제로 고민하는 교도관에게 법률자문을 재주게 되고, 이 일이 있은 후 교도관들을 대상으로 법률서비스를 해 준다. 교도관들 뿐 아니라 교도소장 및 수감자들에게까지 법률자문을 해주면서 변재욱은 교도소에서 존재감을 키워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물의 위치가 된다.

변재욱은 교도소에서도 계속해서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다.

 

5년이 지난 어느 날, 잘생긴 얼굴로 사기를 치고 다니던 한치원(강동원)이 변재욱이 있는 교도소로 수감된다.

변재욱은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던 중 한치원이 수감자들에게 철새의 습성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듣게 되는데, 한치원의 철새 얘기는 과거 이진울을 조사할 때 이진욱이 했던 말과 똑같은 말로 이것은 용역업체에서 교육받은 내용이었다.

 

변재욱은 한치원을 통해 이진석과 관련된 용역회사와 극동건설사의 내막을 알게 되고, 한치원을 통해 복수를 하고자 큰 그림을 그리게 된다.

변재욱이 한치원의 재판을 도와 바로 석방되게 도와주면 한치원은 밖에서 변재욱의 복수를 도와주는 서로 간 거래가 성사된 것이다.

 

그날 이후 변재욱은 한치원의 개인 전담 강사가 되어 한치원을 트레이닝시키는데, 사건에 관련된 인물 등 모든 것을 얘기해 주고, 한치원의 재판을 도와 한치원이 바로 교도소에서 출소하게 만든다.

 

한편 변재욱이 감옥에 들어간 이후 우종길은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그 사이 우종길은 검사직을 그만두고, 정치인으로 데뷔하여 점점 더 거물이 되어 간다.

 

이에 출소한 한치원이 잘생긴 외모와 말발을 이용하여 우종길의 선거캠프에 들어가 경리를

꼬시고, 우종길의 비리정보를 입수한다.

더하여 서울법대생을 사칭하여 검사 양민우(박성웅)에게 접근하고, 변재욱의 재심사건에 우종길을 증인으로 소환하는 서류에 대리서명까지 하는 등 맹활약한다.

 

마침내 변재욱의 재심날짜가 되고, 최후 변론을 준비한 변재욱은 비장한 표정으로 나서는데, 순간 우종길이 심어놓은 영철(김원해)이 복도에 나타나 변재욱의 배에 칼침을 놓는다.

 

이 때문에 재판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없었던 변재욱은 천신만고 끝에 이루어진 재심재판이 물거품이 되기 직전이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나타나서 감동을 주는가 싶더니

시원하게 우종길을 꾀어내어 스스로 자신이 범인임을 시인하는 꼴로 만들어 버림으로써 마침내 자신이 뒤집어썼던 누명을 벗게 된다.

 

그렇게 교도소에서 나온 변재욱을 맞이하는 한치원은 새로운 사업계획을 얘기하지만 변재욱은 한치원에게 착하게 살자하며 끝난다

 

3. 부담 없고 재미있는 오락영화

막상 따져보면 수사하던 검사가 피의자가 사망하였다 하여 15년형을 받고 수감생활을 하는 것이나, 천식환자가 죽은 것을 쉽게 증명하지 못해 누명을 쓰는 점 등 이야기의 구성이 어설픈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그러나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재미로만 본다면 그다지 억지스럽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검사가 마음만 먹으면 멀쩡한 검사도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요즘의 검찰 행태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최종의 나쁜 놈을 잡아내고 누명을 벗게 되는 결말이 시원하기도 하다.

이 시대의 저 나쁜 검사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잡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