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의 기본정보 및 출연진
개봉: 2013.08.14
장르: 드라마/재난/액션
국가: 한국
등급: 15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2분
감독 김성수
출연
오지구 역: 장혁 - 분당소방서 구조대원, 인해 모녀를 위해 목숨까지 거는 대담한 사나이.
김인해 역: 수애 - 감염내과 전문의로 미르의 어머니. 최초로 H5N1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시민들과 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김미르 역: 박민하 - 7살박이 인해의 딸. 치명율 100%인 바이러스의 유일한 항체보유자이다.
배경업 역: 유해진 - 분당소방서 구조대원으로 오지구의 동료
주병기 역: 이희준 - 불법 밀입국자 운반책. 문제의 바이러스를 유입한 컨테이너 박스의 생존자를 태우고 가다 분당에 바이러스를 퍼뜨린 장본인.
주병우 역: 이상엽 - 주병기의 동생으로 한국인 최초 감염자.
몽싸이 역: 레스터 에이번 안드라다 – 불법밀입국자로 컨테이너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
대통령 역: 차인표 –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의 전폭기도 격추하라고 명령한다
총리 역: 김기현 - 격리된 분당 주민에 대한 조치를 놓고 대통령과 끝까지 대립한다.
스나이더 역: 보리스 스타웃 - 미국이 파견한 바이러스 확산 방지의 총책임자..
전국환 역: 마동석 - 감염자 통제를 위해 파견된 대한민국 육군 부대 작전과장
2. 줄거리/ 우리 엄마 쏘지 마세요!!!
홍콩의 한 항구. 컨테이너에 탄 많은 밀입국자들 중에는 병에 걸린 듯 기침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브로커들은 밀입국자들의 건강까지 신경 쓰지 않았고, 며칠 후 컨테이너는 평택항에 도착하여 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향한다.
어느 날, 분당소방서의 구조대원 오지구(장혁)는 공사장에 빠진 차에 타고 있던 김인해(수애)를 구하는데, 구조가 끝났지만 인해는 고맙다는 말도 없이 다짜고짜 자신의 가방을 찾아달라 하고 지구는 당돌하고 경우 없는 인해의 요구에 당혹해한다..
같은 날, 밀입국 브로커 주병기(이희준)와 동생 병우(이상엽)는 밀입국자들이 탄 컨테이너를 열어보고 널린 시신 더미 사이에서 혼자 살아있는 몽싸이를 발견한다.
다음날 병우와 병기 형제는 유일한 생존자인 몽싸이를 데려가 돈을 받기 위해 상사에게 보고하고, 함께 이동하던 중 잠깐 쉬기 위해 죽전휴게소에 들렀는데, 이때 몽싸이가 도망치고, 병기가 그를 쫓지만 놓치고 만다.
그 와중에 병우는 기침을 하며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형제는 분당에 위치한 어느 약국을 찾는데, 사람들이 붐비는 약국에서 병우는 점점 더 심한 기침을 한다.
한편 오지구는 인해를 구했던 지하로 다시 내려가 인해의 가방을 찾아온다. 가방 안의 내용물에서 그녀가 의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의 휴대폰을 통하여 딸 미르와 만나게 된다. 지구를 만난 미르는 지구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지구는 미르에게 인해의 가방을 넘겨준다.
그 사이 분당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기침을 하며 위독 증세를 보인다. 병기는 분당쪽으로 도망친 몽싸이를 이리저리 찾다가 상사와 통화를 하는데, 이때 병우가 갑자기 피를 토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간다.
마침 병우가 실려간 병원은 인해가 근무하던 곳으로 호출을 받고 일터로 복귀하던 인해는, 병우의 소지품 속에서 형제가 찍어두었던 컨테이너 내부의 시체 영상을 보고 병우가 컨테이너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것과, 유일한 생존자가 있음을 알아내고 의료진에게 이를 알린다.
의료진은 변종 조류 인플루엔자를 의심하고, 병우는 증상이 악화되어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내국인 첫 희생자가 된다.
한편 미르는 아파트 주차장에 갔다가 도주 중이던 몽싸이를 만난다. 못먹은 기색이 역역한 몽싸이에게 미르가 빵을 건네면서 이 둘은 친해지는데, 몽싸이가 기침을 하며 괴로워 하자 미르는 오지구에게 전화를 건다. 그러나 지구가 왔을 때 몽싸이는 이미 사라졌다.
이제 병원에는 병우와 동일한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속속 들어오고, 감염은 점차 빠른 속도로 확산된다.
질본 회의실에서는 여러 증거를 종합해서 감염증상의 병원체가 ‘변종 H5N1 바이러스'라고 결론을 내리고, 의료진은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분당신도시를 봉쇄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한편 지구와 미르는 같이 몽싸이를 찾다가 복합 쇼핑몰에서 같이 놀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쇼핑몰 곳곳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대 혼란에 빠진다. 도로는 감염된 운전자들로 인하여 대규모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병원은 감염 환자들로 가득 차 거의 마비 상태가 되었으며, 의료진들마저 감염되어 버린다.
분당은 결국 외부로부터 봉쇄된다. 그리고 바이러스의 존재가 발표된다.
이런 혼란 속에서 인해는 미르와 함께 헬기를 타고 도시를 탈출하려 하는데, 미르가 기침을 하는 바람에 헬기에 타지 못하게 되고, 결국 탄천종합운동장과 그 둔치에 만들어진 수용시설로 들어가게 된다.
검역 과정에서 인해는 미르의 머리를 묶어 주려다가 목뒤의 반점으로 미르의 감염 사실을 알게 되지만 이를 숨긴다.
수용 시설을 관리하는 군인들이 반항적인 시민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가운데, 시간 당 2,000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으며 치료 같은 거 없고 감염자는 모조리 총살시킨다는 흉흉한 소문이 나돈다.
컨테이너 박스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몽싸이가 경증감염자 구역에서 발견되자, 수용 시설의 의료진들은 몽싸이의 혈액에서 항체를 추출하여 백신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
이때 지구는 미르를 격리구역으로 이송하기 위해 온 군인들에게 미르의 번호를 대며 대신 격리 구역으로 이동한다.
인해는 지구가 미르 대신 격리구역으로 간 것을 보고 급한 마음에 단독으로 몽싸이를 설득해 항체를 미르에게 투여하지만, 감정적으로 저항하다가 딸을 빼앗긴다.
붙잡힌 지구는 다행히 경엽(유해진)의 대처로 격리 구역에서 나올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미르와 인해가 사라져 이들을 찾아 나서는데, 감염자구역으로 들어서자 그곳에서는 감염자에 대한 치료는 그만두고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는 사람들까지 화염방사기로 살처분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곳에서 지구는 휴대푠의 노랫소리를 듣고 비닐에 싸인 미르를 찾아내는데, 다행히 아직 살아 있다.
한편 격리 구역인 운동장 지하에서는 의도치 않게 감염된 한 병사와 자신의 어머니를 만난 다른 병사가 소란을 일으키다가, 이를 통제하려던 소령이 쏜 총을 맞게 된다.
이를 본 수용자들이 흥분하여 통제 병력을 공격하고, 그 와중에 의료 컨테이너가 습격당해 몽싸이에게서 추출해 낸 항체가 오염되어 못쓰게 되었다.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국에 투입되고, 다시 항체를 추출하기 위해 서울로 이송 예정이었던 몽싸이는 수용자들 틈에 있던 병기에게 발견되어 광분한 병기의 칼에 중상을 입고, 엠블런스에서 사망한다.
유일한 항체보유자가 사망하여 절망인 순간 인해는 아까 전 딸 미르에게 몽싸이의 혈청을 접종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한편 수용 시설에서는 정신이 나간 육군 작전과장 국환(마동석)이 서울에 감염자를 만들어야 한다며 시민들을 선동하고, 수용시설을 뛰쳐 나온 군중들은 고속도로를 따라 서울로 향한다.
성남-서울 경계에 이른 사람들을 맞이한 것은 철조망과 울타리, 그리고 그 너머에 중무장한 군대였다.
국무총리(김기현)는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대통령을 따돌리고서 발포를 허락였다.
대통령이 이에 격노해 국무총리를 꾸짖지만, 미국과 결탁한 총리는 여전히 강경 대응을 고수한다.
분당 시민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인간 사슬을 만들어서 군인들과 대치하고 있는데, 인해가 미르를 발견하고는 시위대와 군대 사이로 뛰어 들어간다.
엄마를 발견한 미르도 시위대 쪽에서 나오는데, 인해는 미르에게 오지 말라고 하지만 미르가 넘지 말라는 경계선을 넘자 주저하던 군인이 발포하면서 인해가 왼쪽 어깨에 총을 맞았다.
지구는 군인들에게 안 된다고 큰소리로 외치고, 인해는 제 딸을 온몸으로 지키니, 미르가 눈물을 흘리며 팔을 높이 들어 “우리 엄마 쏘지 마세요!!!”라고 하는데, 군인들도 차마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다.
시위대는 미르를 보호하기 위해 모녀의 주위에 모여들고 대통령도 발포 중지를 명령한다.
그러자 스나이더는 미국 본토에서 출발한 전폭기 편대에 명령을 내려 시민들을 폭격하도록 한다. 이에 대통령도 지지 않고,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전폭기에 대한 즉시 격추를 지시한다.
“분당 상공에 전투기 출현하면 바로 격추합니다”
전투기 편대를 향해 수방사의 지대공 미사일이 이를 조준하고, 대통령이 격추명령을 내리자 미사일을 발사하기 직전의 전투기 편대에 스나이더가 폭격 명령을 취소한다.
이후 대통령은
“분당시민 여러분! 대통령입니다. 정부는 그 어떤 경우라도 여러분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모든 진압작전을 중단시켰습니다”라고 시위대를 향해 방송한다
모든 사건이 끝나고 인해는 지구에게 차가 빠졌을 때 구해준 것과 가방까지 찾아주었던 일이 생각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차에 미르를 태우면서 미르 옆에있는 의료진에게 부탁한다.
미르는 엄마랑 같이 가고 싶어 걱정하는데, 지구는 미르에게 아픈사람들을 전부 다 구하러 가는 것이라며 용기를 준다.
3. 코로나 19, 메르스의 악몽을 보았다
영화 감기를 보다보면 코로나 19로 인한 펜대믹 시절과 매우 흡사한 장면이 많다.
수용소에 모여 감염자 식별을 위한 검사하는 장면은 우리가 줄을 서서 PCR검사를 하던 것과 닮았고, 분당시를 봉쇄하는 것은 신천지로 인한 대구에서의 창궐로 대구시를 분리하던 것과 닮았다.
물론 사스를 겪고난 후 메르스 사태를 거쳐 코로나 19를 지내고 생각하는 것과 영화가 개봉될 때를 비교하면 ’변종 바이러스‘를 영화의 소재로 발상한 것만 해도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야기 전개가 억지스럽기는 하지만 곳곳에서 감동적이랄까 아주 깊숙한 곳을 울리는 장면들이 여러 번 나오는데, 영화의 맛은 또 그런데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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